국제신문 | 2023. 01. 09.
"조선명란, 서양식과 궁합... 미국·유럽 공략하겠다"
- 소금 · 고춧가루 · 마늘로 발효 특징
- 조선시대 명란 최초 기록도 찾아
- 3년 걸려 한국 수산식품명인 지정
"부산의 로컬푸드인 명란은 잊혀졌던 아주 거대한 역사입니다. 우여곡절 끝에 다시 명맥을 잇게 된 만큼 시민이 이를 알아주고 응원해주기를 바랍니다."
지난달 부산 수산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. (주)덕화푸드 장종수 대표가 해양수산부로부터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(명란제조 분야)으로 지정됐다.
부친은 한국식 및 일본식 저염명란 제조법으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수산제조부문 명장(2011년 고용노동부)으로 덕화푸드 창업자인 고 장석준 씨이다.
고인은 단순히 명란제조법을 넘어 한국식으로 재탄생시킨 1세대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.
국내 첫 부자 명장 · 명인이 탄생한 셈이다.
장 대표는 두 개의 저염명란 제조법뿐만 아니라 전통명란인 조선명란 제조법까지 복원해 상품화한 점을 인정받았다.
조선명란은 염도가 3.5%인 저염명란에 비해 염도는 높지만 소금과 고춧가루 마늘만으로 맛을 내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.
(중략)
특징이다. 이제 그의 할 일은 조선명란의 세계화다.
그는 단순히 옛날 것을 이어받는 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계승,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"며
"조선명란은 저염명란에 비해 짠 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서양식과 잘 어울린다는 강점이 있어서 세계화 가능성이 크다.
미국이나 유럽시장 공략에 집중해 세계화의 첫 걸음을 내딛겠다"고 강조했다.
조민희 기자
기사전문 URL : “조선명란, 서양식과 궁합…미국·유럽 공략하겠다” (naver.com)